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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서 스위프트3(Acer swift3) 노트북 한달 사용 리뷰

퇴사원 2020. 2. 24. 17:02

벌써 노트북을 산지 한달이 됐다! 

에이서라는 이름이 안 외워져서 맨날 아수스인지 에이서스인지.. 거기랑 헷갈리곤 했다. ㅋㅋ

 

전체적인 평가!

쏘쏘, 쓸만 하다. 성능이 소름돋게 좋진 않지만 어디가서 꿀리진 않는 것 같다!

 


1) 성능

최근에 사무보조 알바를 했었는데, 거기 있는 랩탑보다 내 것이 더 빨랐다. 영수증처리 관련 일이었는데 보험공단 들어가서 여러 보안프로그램도 깔고 인터넷 내부에서 돌리는 거지만 좀 무거운 홈페이지였는데 나는 로딩도 빠르고, 마우스 렉도 거의 없어서 일할 때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! 근데 그거 하면서 깐 보안프로그램들이 좀 무거운지 전보다는 약간 느려진 느낌이 들어서 그 알바 끝나면 프로그램 다 지워버릴 거다. 컴퓨터 느려지는 게 싫어서 필요 없는 건 바로바로 지워버릇 했다. 윈도우10 최적화 검색해서 필요없는 기능도 다 꺼놓고.. 나름 열심히 관리 중!

프로그램 지우다보니까 이 에이서 노트북에 자동으로 깔려 있는 앱들이 몇개 있었다. 어차피 안 쓸 보안 프로그램이나, 하지 않는 게임이라던가.. 그래서 그런 거 다 지워버렸다. 그러다가 컴퓨터 오디오 프로그램까지 지워서 소리 안 나고 ㅋㅋ 다시 깔고. 웃겼다.

아직까진 한달차 사용이니까 눈에 띄게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건 없다. 그치만 가격이 낮고 내가 자주 사용하니 수명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. 앞으로 더 써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. 

 

2)오디오 & 스피커

아! 오디오가 망가질 뻔? 한 적이 있었다. 잠시이긴 했는데. 내가 최근에 녹음용 마이크를 사서 컴퓨터에 연결했었다. 근데 그게 수음이 잘 안 돼서 최대 음량으로 켜서 들어보고 있는데 오디오에서 지지직 거리는 안 좋은 소리가 같이 났다. 당황해서 지니앱으로 노래도 틀어보고 유튜브도 켜봤는데 계속 지지직 거렸다.. 벌써 망가진 건가.. 망했다 싶은 찰나에 오디오 설정을 껐다가 다시 키니까 잘 들렸다. 원인은 모르겠는데 그 마이크 잭을 연결하는게 오디오쪽에 무리가 갔던 건지 모르겠다. 그래서 이제 마이크 연결 안 할 거다.. ㅜㅜ 

음량은 작은 편이다. 내가 이걸로 넷플릭스를 좀 봤는데, 음량도 그다지 크지 않으면서 바닥에 스피커가 있어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. 또렷하지 않고 퍼져서 들리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음. 어느순간부터 자체 스피커 안 쓰고 이어폰으로만 듣고 있다.. 음질도 기대하지 마십쇼.

 

3) 손때

아 이 디자인이 외부에 지문이 잘 남는다는 후기를 종종 봤는데, 맞다. ㅋㅋ 내가 노트북을 닦지 않고 한달 써보니까 겉에 뭐가 좀 묻어 있다. 손이 건조한 편이라 때가 별로 안 탈 줄 알았는데.. 아님.

손때랑 뭐가 좀 묻어 있다. 파우치 안에 넣어 다녔는데도... 

대충 휴지로 닦으면 될 줄 알았는데 후후 불어도 잘 안지워지는 것들이 있다 ㄷㄷ... 새것처럼 쓰고 싶으면 매일 잘 닦아주고 관리해야 할 듯? 나는 귀찮아서 잘 안 할 것 같다.

닦아주니까 전보단 낫다.

 

 

4)크기 & 무게 & 디스플레이

나는 다음 노트북은 15인치 이상으로 사려고 한다. 내가 인치에 대한 감이 없어서 14로 샀는데 화면이 좀 작다고 느껴진다. 작아서 답답하다. 적당히 글씨를 잘 보이게 하려면 화면에 너무 꽉 차고, 화면으로 좀 많이 보려면 글씨가 너무 작아져서.. 결국 그냥 글씨 작은 걸 택했다. 

이게 1키로 초반 무게였는데, 들고 다니려면 꽤 무겁다. 그래서 가방에 꼭 넣고 다니는데 가방이 마땅하지 않아서 옛날에 매던 백팩이나 에코백에 넣어 다닌다. 가방에 넣으려면 약간 또 커서... 노트북 들어갈 만한 적당한 가방도 좀 사야겠다. 

얼마전에 그램 쓰는 사람이랑 화면 비교해봤는데 그게 확실히 밝고 선명하다. 내꺼 어둡고 뿌얘...ㅜㅜ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. 컴터 오래 하면 눈 침침해지는 게 당연하긴 한데.. 이 노트북으로 글 쓰면 특히 눈이 너무 불편하다. 

 

5) 동영상 편집

내가 얼마전에 다빈치리졸브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깔았다. 근데 그 프로그램 기본사양이 너무 높아서 내 컴퓨터가 잘 감당하지 못하고.... 세번인가 튕겨서 영상을 날렸다. 이 컴퓨터로 간단한 영상 편집 할 수 있다면서요... 게이밍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요.... 영상편집 제대로 하고 싶으면 컴터 업글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다. 한번만 더 튕기면 그 프로그램 지울 거다.. 일단 중간중간 저장해주면서 하니까 아직까진 괜찮은데 한 10분짜리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도록 하겠다.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깔면서부터 팬이 위이이이힝~ 돌기 시작한다. 그리고 그 프로그램 안 켜도 전보다 더 자주 도는 느낌이다. (아닐 수도 있다) 난 독서실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별로 소음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. 

 

6)이상한 점 (추가)

-비프음 : 전원 꽂을 때 비프음이 원래 안 났었는데 요즘엔 난다. 삡. 이런 소린데 괜히 찝찝찝하다. 전원 꽂을 때 뿐만 아니라 어쩔 때는 타자 치고 있을 때 너무 자주 삡삡 거려서 거슬린다.. 원인은 잘 모르겠는데 컴퓨터 오랫동안 안 끄고 그냥 모니터 덮어서 끄면 가끔 그러는 것 같다. 한번 제대로 껐다 키면 완화됨.

-메인보드 : 사실 이것 때문에 놀라서 글 추가한다. 평소처럼 그냥 노트북 하다가 낮잠 자고 일어났는데 전원은 켜져있지만 화면이 안 켜지는 것. ㄷㄷㄷㄷㄷㄷ 전원키, 잠금키, 마우스 건들여봐도 시커먼 화면 뿐... 인터넷 쳐보니까 메인보드 고장이라며... 와 고치러 용산 가야 하나 산지 두달도 안됐는데 무슨일이야 무슨일 내적 소리내며 너무 슬펐다. 근데 결과, 지금 놋북으로 글 추가 수정하는 중. 전원버튼 한 5초정도 꾹 눌러서 강제종료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키니까 화면 잘 나왔다... 원인은 모르겠다. 근데 무서웡 ㅜㅜ 망가지면 끝장이다....


 

영상편집을 주로 하게 될 수도 있는데.. 그 점이 걸리는 걸 빼면 아직까지 만족한다. 86만원의 가격에 좋은 컴퓨터를 산 것 같다. 네임밸류를 포기 못했다면 훨씬 비싸게 샀을 이 사양의 컴퓨터. 뽕 뽑고 좋은 컴퓨터로 바꿔야겠다! 

그럼 에이서 스위프트3 한달 사용 후기 끝!!!